4월은 또 이렇게 그 잔인한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백령도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해 지난주부터 방송사들은 음악,예능 결방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4월 둘째주 이후 컴백을 예고한 가수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는 대형스타인 비나 이효리도 예외는 아니다. 비의 경우 3일 MBC 음악중심에서 컴백무대를 녹화했다고 한다. 당일은 이미 결방키로 했기 때문에 적어도 한 주를 걸러 10일에 방송될 것을 기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10일의 상황도 결방의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비와는 사정이 조금 낫기는 해도 이효리도 컴백무대가 곤란해진 것은 마찬가지다. 아직 타이틀 곡은 미공개된 상태에서 수록곡을 뮤직비디오와 함께 내놓았고, 8일 음반 발매 후 4월 3째주 컴백이 예상되는데, 결국 비와 겹치게 되서 혼자 화려한 스포트를 받기는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억지로 한 주 더 미룰 상황도 못되는지라 이효리 역시 현 애도상황이 빨리 정리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 놓여 있다.
천안함 사고도 그렇거니와 5일 MBC가 총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그러나 비나 이효리 같은 대형스타들은 컴백무대가 지장을 받더라도 워낙 높은 네임 밸류로 인해 티비는 아니더라도 라디오나 지면을 통한 일정수준의 홍보가 가능하지만, 입장과 동시 퇴장이라는 말을 낳고 있는 신인그룹 시크릿은 작년 데뷔 때 신통치 못한 반응으로 절치부심한 첫번째 미니앨범의 프로모션 자체가 크게 위협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가뜩이나 소녀시대가 버티고 있고 동시에 비와 이효리의 컴백 등 대형스타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어려운데 프로모션조차 어려워진 시크릿은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일 것이다.
시크릿과 동병상련을 앓고 있는 신인그룹은 또 있다. 바로 얼마 전 팬래터사건으로 크기도 전에 이미지를 실추한 제국의 아이들이 그렇다. 마땅히 경쟁할 남자그룹이 없는 상황에서 비스트와 유키스의 활동 후반기를 노린 것까지는 좋았으나 결국 비와 이효리 틈사이에서 주목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 없는데 천안함 사고로 인해 컴백무대조차 갖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신인그룹인 시크릿과 제국의아이들에게는 잠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들과 달리 겨우 컴백무대만 갖고 본격 프로모션에 들어가야 할 타이밍을 놓친 애프터스쿨의 속앓이도 만만치 않다. 가요계 특성상 먼저 나온 가수가 경쟁에서 불리한 상황인데 그나마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한 사전 프로모션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는 점에서 잔인한 4월을 원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날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와 이효리 등과 동시에 무대에 서게 되는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위에 거론된 가수.그룹보다는 조금 나은 형편이지만 소녀시대 또한 마음이 편치 못하다. 이번주 뮤직뱅크는 지난주에 이어 결방이 확실시 되는 상황 속에서 k차트 역시 2주연속 1위가 분명하지만 만일 다음주에 1위를 하지 못한다면 형식적으로 1위 트로피를 손에 잡아보지 못하고 활동을 마칠 가능성 또한 없지 않기 때문에 이번주가 소녀시대 런데빌런 활동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시간이 모든 얽힌 사정을 해결하겠지만, 긴 겨울을 지나고 화려한 봄을 기다려온 가요계에 잔인한 4월은 때 아닌 한파를 몰고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절감하게 하고 있다
천안함 사고로 인해 뒤엉킨 가요계 일정은 비단 4월뿐이 아니라 다음달까지도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같은 상황은 천안함 사고처리에 따라 이번주에 정리될 수도 있겠지만 만일 예기치 못한 돌출상황이 벌어진다면 다음주도 마음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태다. 그에 따라 비와 이효리의 활동기간도 한 것 없이 한두 주를 까먹게 되어 화려한 슈퍼스타들의 오랫만의 무대를 즐기고 싶었던 가요팬들의 아쉬움을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미 녹화해 둔 것들을 폐기하지 않는 한 비와 이효리는 그나마 긴급편성이라도 기대할 수 있지만 신인그룹들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릴 수밖에 없어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다.
[가요계 비상!! 발만구르는 신인들. 검백을 압둔 비,이효리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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