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일 목요일

롯데의 아이콘, 염종석

롯데의 아이콘, 염종석


염종석 / 국내야구선수 
출생  1973년 3월 20일 
신체  키192cm, 체중98kg 


평균자책점 : 3.76
경기수 : 356
통산전적 : 93승 133패 14세이브 3홀드 31완투 6완봉승
통산이닝 : 1791 1/3이닝
피안타 : 1819
피홈런 : 125
4사구 : 576
탈삼진 : 1016
실점 : 846
자책점 : 748


한국 프로야구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프렌차이즈 스타를 매몰차게 내팽개치는 경우일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분야에 있어서 한화이글스 만큼은 예우를 잘 지켜주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구단은 뭐 아주 형편없다. 필자는 롯데자이언츠 팬이긴 하지만 롯데 구단의 프렌차이즈 스타에 대한 예우는 아주 엉망진창이다. 그렇게 억울하게 팀을 떠난 롯데의 슈퍼스타 중 한 명이 바로 염종석이다.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해 1992년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한 염종석은 데뷔 첫 해에 방어율 2.33에 17승9패 6세이브 13완투, 2완봉승을 기록했다. 또 204 2/3이닝동안 171피안타 6피홈런 탈삼진 127개를 기록하며, 언듯봐도 괴물같은 기록을 세웠다.

염종석의 최대 무기는 140대 중반의 직구와 빠른 슬라이더였다. 직구와 같은 속도로 화끈하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는 타자들이 감히 손 댈 엄두도 못낼만큼 엄청난 공이었다. 1992년은 롯데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다. 그 우승의 중심에는 괴물같은 공을 뿌린 염종석이 있었다.
1993년, 염종석은 포크볼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한다. 엄청난 속도로 뚝 떨어지던 포크볼까지 장착한 염종석은 롯데의 고독한 황태자 윤학길과 함께 롯데의 원투펀치로 자리잡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롯데에는 고질적인 문제가 하나있다. 아마팀 최고의 투수를 롯데로 데려와서는 지속적인 혹사로 폐품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문동환, 차명주, 가득염, 김사율 등 이 혹사의 피해자는 꽤 많았다. 그리고 그 혹사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염종석이었다.
사실 1992년의 롯데 투수 라인업은 꽤 쓸만한 편이었다. 박동수, 윤학길, 김시진, 박동희, 염종석, 윤형배 등 A급 투수들이 즐비했었다. 이 가운데서도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던 염종석은 계속되는 혹사로 인해 부상과 재활을 왔다갔다 하며 2000년 이후 추락하기 시작한다.
2000년 시즌은 9와 2/3이닝 동안 1세이브, 4.66의 방어율을 기록한다.


어느날 인터넷을 떠도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 어깨는 성적과 상관없이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불편한 어깨에도 팀 내 에이스가 부족한 덕에 계속 출장해 어깨를 혹사했던 그는 결국 2008년 구단으로부터 은퇴를 종용받게 된다.
당시 네티즌들의 반응은 격렬했다. 팀을 위해 헌신한 스타를 그렇게 내동댕이쳐서는 안된다는 말이었다. 동감한다. 물론 프로라는 것은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그가 팀을 위해 헌신했다는 것은 자이언츠를 사랑한 팬들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롯데가 부산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사람들을 야구장과 TV앞으로 모이게 하는데 염종석이 기여한 바가 엄청나다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염종석은 자이언츠의 아이콘이었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은 자이언츠를 사랑하는 팬들이다.

현재 염종석은 롯데자이언츠 2군 재활코치를 맡고 있다. 필자는 그가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던진 공만큼 선수들을 위한 헌신적인 코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가 아직 롯데에 있다는 사실이 참 듬직해진다.


출처 : http://daishiromanc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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