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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목요일

'파스타' - 최현욱의 탐구.

'파스타' - 최현욱의 탐구.

 

원래 나는 역사드라마를 좋아한다. 이병훈PD의 사극들이나 전두환이나 박정희 정권 때를 다룬 역사드라마 등을 특히 좋아한다. 문득 내가 트렌디드라마를 본 것이 언제인가 떠올려보니 <커피프린스 1호점> 말고는 영 떠오르지 않는다. 왠만한 퀄리티가 아니면 트렌디 드라마는 입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런 내가 환장하고 보는 트렌디드라마가 있으니, 그게 바로 <파스타>다.

사실 이탈리안 요리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까르보나라 같은 건 느끼해서 입에도 못 댈 뿐더러,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더라도 '리조또 김치' 같은 아방가르드한 요리만 시켜먹는 나다. 올리브오일 스파게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바퀴벌레를 먹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 것 만큼이나 경악스러웠다. 저칼로리의 샤프란향 리조또를 처음 먹고는 좋아하는 여자한테 고백도 못할 뻔한 만큼 정신이 아득해졌다. 한마디로 이탈리안 요리에 대해 병적인 기피증상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쩌면 <파스타>란 드라마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드라마일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안 요리를 병적으로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도 이 드라마를 보니 파스타가 먹고 싶어진다. 그건 이 드라마의 매우 성공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파스타>에서 주목할 부분은 요리가 아니다. 네티즌들에게 '달짝지근한 커플'로 사랑받고 있는 최현욱(이선균)-서유경(공효진) 커플이다. 워낙 안티없는 두 배우들이 담백한 연인연기를 펼치니 2,30대 여성들이 볼 발그레해져서 좋아라 외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남자인 나도 그 좋아하는 역사극 <제중원> 안 보고 <파스타> 볼 정도니 여자들은 오죽하겠는가?

 

 

최현욱-서유경 커플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이 커플이야말로 솔로남녀들의 솔로탈출을 위한 지침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선 내가 남자니깐 최현욱을 중심으로 '이성에게 호감을 얻는 남자의 조건'에 대해 읊어보기로 한다. 우선 최현욱의 기본적인 조건은 다 빼보자. 여기서 말하는 '빼야 할 조건'은 ▲성공한 요리사 ▲꽤 괜찮은 패션스타일 ▲여자들 살살 녹이는 목소리 등이다. 뭐 이 조건까지 갖춘다면 그야말로 솔로인 것이 이상한 매력남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걸 빼고도 최현욱의 매력은 분석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정의내려보자면 그는 "공과 사가 분명한 나쁜 남자"인 것이다. 최현욱은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책임의식을 갖춘 남자다. 그만큼 완벽을 기하기에 버럭 소리지르며, 갈굴때는 여친이고 뭐고 안 가리고 폭풍같이 갈군다. 그러다가도 사적인 자리에서는 다정한, 그러나 느끼하지 않은 남친으로 돌변한다. 아마 여자입장에서는 처음엔 헷갈릴 것이다. 그러나 좀 지나고보면 진심을 알게 된다. 진심을 알게 된 서유경은 주방에서 쏟아지는 쉐프의 폭풍갈굼에도 "아, 이 남자가 나한테 애정이 있어서 버럭대는구나"라며 말을 잘 들을 것이다. 이건 "콩깍지 씌인 것"하고는 다르다. 못난 점조차 이뻐보이는 '콩깍지'가 아니라 진심을 알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남자가 여자에게 진심을 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오해의 언덕을 넘고나면 가장 확실하게, 여자는 남자의 진심을 알게 된다. 최현욱 쉐프... 알고보니 선수다.

솔직히 나의 연애관 중에 이런게 있다. "남자가 여러 여자한테 친절해봤자 피곤하고 귀찮은 일이다. 그저 자기 여자한테만 친절하면 된다". 최 쉐프는 이 말을 가장 잘 실천하는 남자다. 정말 자기 여자 빼고는 세상에 온통 버럭대며 까칠하게 군다. 이것은 '나쁜 남자'의 기본조건이기도 하다. 순진한 남자들의 착각이 "나쁜 남자는 진짜 나쁜놈이다"라고 생각할수도 있다. 그러나 진짜, 제대로 나쁜 남자는 자기 여자한테는 세상 누구보다도 친절하다. 그게 그렇다고 알랑방구뀌고, 돼도 않을 애교떨며 느끼하게 친절한게 아니라 묵묵히 이 여자가 원하는 건 다 들어주는 남자다. 그리고 나와 내 여자에게 방해가 되는 존재에게는 폭풍같은 까칠함으로 제거시킨다. 최현욱은 서유경에게 가장 무서운 남자다. 그리고 가장 기대고 싶은 남자다.

사실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는 '멋진 남녀'가 나온다. 내가 그 가운데 최현욱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가 '실현 가능한 이상향'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한 세가지 조건만 뺀다면 왠만한 남자들이 실현 가능한 모델이며, 여자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만날 수 있는 남자일 것이다. 사실 <파스타>가 실제 이탈리안 레스토랑 주방에서 가능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최현욱같은 남자, 서유경같은 여자를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솔직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최한결 사장(공유)이나 고은찬(윤은혜)보다는 만나기 쉬운 스타일 아닌가? 물론 이선균같은 남자, 공효진같은 여자를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솔로남녀들이여, 노력하자.


출처 : http://daishiromance.tistory.com

 

 

2010년 3월 30일 화요일

한 지붕 두 가족 슬옹과 택연, 최후 승자는 누구인가!?

한 지붕 두 가족 슬옹과 택연, 최후 승자는 누구?


한집안 두 가족이라고 불러도 좋을 JYPe의 원데이 2AM과 2PM의 예능과 드라마에서의 대결이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대 기획사의 힘은 대중문화 전반으로 흘러가는 게 요즘의 추세이듯 아이돌 전성시대 대한민국에서 아이돌들이 TV 전반을 넘나드는 것이 새로울 것도 없습니다.

 

슬옹과 택연의 연기대결 승자는 누구?


1. 수목 드라마 삼국지 최후 승자는?

내일부터 펼쳐질 공중파 방송 3사의 수목 드라마 대결은 시청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선택으로 다가오지만 방송사들에게는 피 말리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해 부터 절대 강자로 올라선 KBS는 최근 <추노>의 인기에 힘입어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20%대 이상을 고정 시청자로 두었던 KBS로서는 문근영을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역시 수목 드라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소재나 출연 배우들의 면면만으로도 본방사수를 외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KBS 수목 드라마 강세가 여전히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 못할 듯합니다.

가벼운 코믹함으로 승부하던 SBS는 준수한 성적을 낸 <산부인과>의 뒤를 이어 또다시 전문직 여성의 활약을 그린 <검사 프린세스>로 수목 전쟁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의학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산부인과>에 이어 판사나 변호사가 아닌 검사를 선택한 그들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일지는 예측하기 모호한 상황입니다.

저주 받은 수목이라고 불리 우는 MBC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손예진과 이민호라는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꽃보다 남자> 이후 첫 드라마가 될 이민호나 다시 드라마로 돌아온 손예진에 대한 기대는 드라마 내용을 넘어서는 기대감으로 충만합니다.

  


물론 그동안 톱스타들을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망가졌던 전례를 봤을 때 섣부른 예측은 전혀 할 수 없을 듯합니다. 과연 1년 이상 이어가고 있는 MBC의 수목 드라마 절망의 시대를 <개인의 취향>이 없애줄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주변의 기대치들을 보면 1. 문근영의 <신데렐라 언니>, 2. 이민호 손예진의 <개인의 취향> 정도인 듯합니다. 아쉽게도 <검사 프린세스>에 대한 관심이나 기대치는 거론이 안 될 정도로 안습인 상황이기에 일단 두 작품이 무한 경쟁을 펼치는 상황에서 김소연의 파워가 어느 정도 시청자들을 끌어 들일지 기대됩니다. 예측은 그저 예측일 뿐이니 말이죠.

2. 아이돌 드라마 전쟁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수목 드라마 전쟁에 한 지붕 두 가족인 아이돌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미 다양한 버라이어티에 투입되어 활약 중인 그들의 드라마 출연이 색다르거나 놀랄 일도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연기력을 담보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문제일 뿐이지요.

막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의 드라마 출연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심리에서 시작합니다. 연기력이 부족해도 어차피 전문 배우도 아니고 시청자들 역시 그들이 시청률을 위한 투입으로 생각하기에 드라마 성패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제작진들로서는 큰 무리 없이 진행해도 좋은 선택이 되는 셈이지요. 물론 주인공으로 출연 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미 수목 드라마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유노윤호가 처참한 실패를 맛보았지요. 그나마 새로 시작한 월화 드라마인 <오! 마이 레이디>의 최시원이 10% 초반으로 선전하고 있음이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아이돌은 손해 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 아이돌 스타라는 이유로 쉽지 않은 드라마 주인공이 되 보는 것은 그들의 포토폴리오에 도움이 될 뿐이니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잘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남 탓'이 되듯 그들의 드라마 나들이는 플러스 요인들만 존재하는 듯합니다.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라면 더욱 그들은 가볍게 참여해 의외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겁니다. 드라마의 모든 것을 책임질 필요 없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감초 같은 역할을 짧고 굵게 해내기만 하면 되니 말이지요. 그런 상황에서 코믹한 <개인의 취향>에 출연하는 슬옹이 정극인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한 택연 보다는 유리합니다.

드라마가 방송되기 전이기에 연기력이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타고난 연기력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런 미천한 연기력을 좌우하는 것은 연기력을 받쳐주는 드라마의 특성들입니다. 코믹은 부족한 연기력을 과도한 연기로 대체할 수 있지만 정극은 연기력이 곧 모든 것일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지요.

버라이어티에서 보여주는 면면들에서도 아직 많이 부족한 택연이 좋은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나마 조금은 여유 있게 방송을 하는 슬옹이 의외의 연기를 보여줄 가능성은 더욱 커 보이지요. 긴장하고 부담을 가지면 뭐든 쉽지 않은 게 이치이니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누가 승자로 결정 날지는 알 수 없지만 한 지붕 두 가족인 2AM과 2PM의 멤버들 간의 연기력 대결도 다가오는 수목 드라마를 즐겁게 보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죠. 더욱 강해지는 기획사의 힘으로 인해 아이돌들의 드라마 참여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에 그들의 활약은 중요한 바로미터가 되어줄 듯합니다


출처: http://dramastory2.tistory.com/